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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일본이 나흘 간의 연휴에 들어간 가운데,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처음으로 300명을 넘으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양성 비율도 커져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가 커진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사진=AFP
NHK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23일 도쿄도에서 36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쿄도는 이날로 15일 연속으로 하루 100명 넘는 감염자가 나오고 있고, 최근 3일 연속으로는 200명도 넘고 있다.

이달 들어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일고 있는데, 도쿄가 그 중심에 있다. 도쿄도에서는 이달 누적 확진자 수가 이미 비상사태 선언이 내려졌던 4월(3748명) 기록을 넘었다. 총 누적 감염자는 1만420명이다.

감염자가 늘어난 데 대해 검사 건수가 하루 4000건 안팎으로 늘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문제는 '양성' 판정을 받는 비율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뉴스위크 일본판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도쿄도의 양성률은 2.1%였지만 한 달이 지난 이달 21일은 6.7%로 뛰었다.

하루 전 "(나흘 연휴 기간) 외출을 삼가달라"고 당부한 고이케 지사는 이날도 "외출은 가급적 피하고, 전염시키지 않고 전염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행동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주동 기자 news9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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