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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2일 제주도에서는 ‘제2공항 쟁점 해소를 위한 공개 연속토론회’가 시작되었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제주 제2공항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환경부가 동의하면 기본계획이 고시되어 법적 지위를 갖게 된다.

국토부 측은 이날 ‘제주 제2공항은 국민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를 보면 국토부의 사업 추진 논리가 얼마나 부실한지 드러난다. 국토부는 항공수요가 대폭 늘어나리라는 예측치를 바탕으로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해왔다. 그런데 그 예측치가 2015년에는 4557만명(사전타당성 조사)이었다가, 2016년에는 500만명이 줄어든 4046만명(예비타당성 조사)이 되는 등 크게 줄어 신뢰하기 어렵다. 더구나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제주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었고, 항공·관광업계의 장기적 전망은 몹시 어둡다.

윤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