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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동차산업 타격 커…미쓰비시·닛산·도요타 자동차, 대출 협의 진행

[CBS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코로나19로 영업시간 단축하는 도쿄의 한 백화점(사진=연합뉴스)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올 3월 결산 실적 예상 수정치를 공개한 337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것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지난 1-2월에 예상했던 순이익보다 46%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이들 기업들이 예상했던 순이익 총액은 약 5조3천억엔(약 64조원)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예상치보다 46% 2조4천억엔 하락한 것이다.

주요 업종 가운데는 일본 산업을 이끄는 자동차 업종의 타격이 크다.

닛산자동차는 올 2월까지만 해도 650억엔의 흑자를 예상했다가 지난 2009년 이후 11년만에 첫 적자(850억-950억엔)를 기록할 것으로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신차 판매가 급격히 줄면서 1천500억엔-1천600억엔 정도의 수익감소가 생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쓰비시 자동차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력 시장인 아시아 등 세계적으로 자동차 판매가 침체되면서 260억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항 부두의 수출용 자동차(사진=연합뉴스)이에따라 미쓰비시 자동차는 미쓰비시 UFJ 은행 등 일본 국내은행과 2천억엔 그리고 해외에서도 1천억엔 등 3천억엔의 대출을 협의하고 있다고 NHK가 이날 보도했다.

또 도요타자동차는 주거래은행으로부터 1조엔의 신용공여 설정을 요구받고 있으며 닛산자동차도 5천억엔의 자금을 마련하기위해 협의를 진행중이다.

또 국제유가 하락으로 정유 및 상사 등 자원 관련 기업의 실적 악화도 눈에 띈다.

일본 최대 석유정제판매회사인 JXTG홀딩스는 급증한 재고 평가손으로 애초 예상치보다 순이익이 4천550억엔 감소하면서 3천억엔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합상사인 마루베니도 석유가스 개발사업부문의 손실이 불어난 것을 반영해 올 3월 결산순익 규모를 애초 제시했던 것에서 3천900억엔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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