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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강한비가 내리면서 전국에서 주택과 도로 침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23일) 밤 10시 30분 현재 전국에서 주택 등의 일시 침수피해 14곳(인천 9곳, 경기 5곳), 축대 붕괴 1곳(충남 서산시), 토사 유출 1곳(부산 수영구), 담장 전도 1곳(서울 서대문구) 등이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로 일시 침수 27곳(부산 17곳, 인천 7곳, 경기 시흥시 1곳, 충남 당진시 2곳)과 도로사면 유실 1곳(전남 강진군)도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청은 밤 9시를 기준으로 모두 6건의 인명구조 작업을 벌여 16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외 배수지원 49건, 낙석제거 9건, 가로수 제거 등 165건, 간판 안전조치 18건, 기타 143건 등의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항공기 결항은 11편(김포 1, 양양 4, 김해 3, 광주 2, 울산 1), 여객선은 12개 항로(목포-우이도, 목포-홍도, 여수-거문 등) 19척의 운항이 통제 중입니다.

도로도 속속 통제되고 있는데,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천 진입로 및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 본선부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전국 13개 공원의 383개 탐방로도 통제 중입니다.

앞서 오늘 오전 10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비상 1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밤 9시를 기해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또 풍수해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하고 동·남해안 인접 지역 저지대 및 산사태 취약지역 등의 주민대피를 철저히 할 것 등을 지시했습니다.

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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